코로나19·긴 장마에…GS홈쇼핑 영업익 전년比 94.3%↑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10.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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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3분기 영업익 383억원…매출액은 전년비 2.3% 늘어난 2868억원

코로나19·긴 장마에…GS홈쇼핑 영업익 전년比 94.3%↑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4.3% 증가했다. 코로나19(COVID-19)와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4.3%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867억8200만원, 당기순이익은 28.5% 증가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취급액도 1조8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길었던 장마기간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한 데다가, 매출이 둔화되는 추석연휴가 4분기에 있어 3분기 취급액이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모바일 쇼핑 성장이 주효했다. 모바일 쇼핑은 6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신장하며 전체 취급액을 견인했다. 모바일 쇼핑이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7.8%로 늘었다.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36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인터넷 쇼핑(PC)은 789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고객과 쇼핑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사업 역량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장으로 재빠르게 옮겼으며,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쇼핑앱은 3800만 다운로드(중복 제외)를 넘어섰다.

상품군별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류와 이미용품의 비중이 감소했지만, 식품과 생활용품의 비중이 각각 6%p, 5%p 신장하며 실적을 지탱했다. 건강식품 취급 비중 증가 및 판관비율 하락(-0.9%p) 등도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크로스 채널을 활용해 우수 고객을 늘리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에 기반해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벤처 생태계 참여를 통해 뉴커머스 기회를 발굴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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