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악마도 없어요"…영화 '변신' 내용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07.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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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포영화 8월 12일 개봉...김홍선 감독, 배성우·성동일·장영남 출연

 배우 배성우, 성동일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큰절을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배성우, 성동일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큰절을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악마’를 다룬 공포 한국영화 ‘변신’이 다음달 21일 개봉한다. 영화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다.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반드시 잡는다’(2017)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등이 출연한다.



기존 공포영화가 악마에 사람들이 빙의되거나 악령이 깜짝 놀라게 등장하는 식이었다면 ‘변신’은 악마가 스스로 사람으로 변신한 모습을 다룬다. 특히 악마는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가족으로 변신해 등장인물에게 충격을 준다.

구마사제이자 강구(성동일) 가족의 삼촌 중수(배성우)는 극 중에서 "인간도 여러 유형이 있듯 같은 사람도, 같은 악마도 없어요. 우리들이 흔히 빙의라고 알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형태로 영혼을 괴롭히거나, 환영처럼 누군가의 모습으로 변신도 한다"며 악마를 설명한다.



특히 첫째 선우(김혜준)가 구마사제인 삼촌 중수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면에서 ‘변신’의 독특한 매력이 나타난다. “어제 밤에 아빠가 두 명이었어요”라는 딸 선우의 대사처럼 가까웠던 가족의 모습으로 변한 악마 때문에 가족은 혼란과 의심, 증오에 빠진다.

김홍선 감독은 각색 단계부터 어떤 시점에 가족이 사라지고 가족의 얼굴을 한 악마가 등장할 지, 그리고 악마가 사라질 지를 꼼꼼하게 짰다. 영화계는 ‘변신’이 ‘곡성’(2016), ‘곤지암’(2018) 등 여름 한국 공포영화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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