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만약 우리가 일본과 같은 상황 조처를 하고 서로 간 불만 있는 나라들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세계 경제는 파탄나는 것".
유 이사장은 "자유무역이란 쌍방의 이익을 전제, 이 거래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가 전문화에 들어가 국민경제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수십년 해온 일을 갑자기 반도체 가공에 필요한 물품들을 자기들이 쥐고 있으니 이것만 타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정부 캠페인도 아니고 시민단체 주도도 아닌 시민들 개개인의 자연스러운 판단과 선택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수단이 제약돼 있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고 있고 구매자로서 조용한 방법으로 의사표시 하는 것이 지금의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일본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이번 조치로 인해서 여러 격앙된 보도, 인터넷 반응,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차분하게 문제를 이해하고 정부는 정부대로 시민은 시민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