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이터널스' 출연 마동석, 영어 대사는?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7.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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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美 거주 경험 있어…콜럼버스 주립대 졸업

/사진=마블스튜디오 트위터/사진=마블스튜디오 트위터


배우 마동석(48)이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하는 가운데 그가 영어 대사를 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블은 21일 오전 공식 SNS에 오는 2020년 11월 6일 개봉 예정인 '이터널스' 출연진을 공개했다.

마블이 공개한 출연진에는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셀마 헤이엑 등과 함께 돈 리(Don Lee, 마동석의 영어 이름)의 이름이 올랐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 출연 마동석, 영어 대사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동석의 할리우드 진출 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가 영어 대사를 얼마나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을지도 화제다. 일각에선 대사가 한 마디도 없는 배역을 부여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마동석이 영어 대사를 소화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그는 학창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로 이민을 떠났고, 현지에서 중·고교를 졸업했다.

이후 콜럼버스 주립대학교 체육학과를 나온 뒤 전공을 살려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기도 했다. 이종격투기 선수인 마크 콜먼과 케빈 랜들맨의 전담 트레이너로 활약한 바 있다.
마동석/사진=키위미디어그룹마동석/사진=키위미디어그룹
이와 함께 마동석이 영어를 구사하는 영상도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동석은 인기 BJ인 미국 출신의 데이브가 운영하는 채널에 출연해 영어 실력을 뽐낸 바 있다. 마동석이 이 영상에서 "콜럼버스 오하이오에서 왔다"고 말하자 데이브는 깜짝 놀랐다.

이어 데이브가 "헬스 자주 갔어?(You went to like the 'health' a lot?)"라고 묻자, 마동석은 "헬스는 한국식 표현"이라며 "Working out, Weight lifting" 등으로 바로잡기도 했다.


'이터널스'는 마블에서 기획, 개발 중인 영화로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끝난 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시대, '페이즈 4'를 이끌 주요 작품 중 하나다. 1976년 잭 커비가 발표한 만화책이 원작이다. '이터널스'는 우주 에너지 활용을 통해 초인적인 힘을 쓸 수 있는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싸우는 이야기다. 마동석은 초인적인 힘을 겸비한 히어로 길가메시(Gilgamesh) 역할을 맡는다.

이번 영화는 중국 출신의 여성 감독인 클로이 자오가 연출할 예정이다. 클로이 자오는 '송스 마이 브라더스 티치 미'(2015) '로데오 카우보이'(2017) 등을 연출했다. 또 매튜&라이언 퍼포가 각본을 담당하며,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제작을 진두지휘한다.

케빈 파이기는 지난 15일 내한 기자회견에서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의 MCU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것을 10년간 해왔던 것처럼 소개할 것이다. 새로운 히어로가 더 나타나겠지만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새로운 히어로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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