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사진제공=LG전자
21일 머니투데이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소보원의 'LG전자 건조기 향후 조치 계획'에 따르면 이달 1~18일까지 총 1402건의 해당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도 채 안 돼 특정 제품에 1000건이 넘는 민원이 몰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LG전자는 9일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 대책을 내놨다.
소보원은 소비자가 실제 사용한 LG전자 건조기 50개를 분해해 제품 내부를 관찰하기로 했다.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콘덴서 전면 이물질 잔류랑과 악취, 곰팡이 발생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소보원 관계자는 "8월 내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점검 결과에 따라 사업자 시정권고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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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도 허위·과장광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LG전자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LG전자는 현재 문제의 건조기 광고 영상과 홈페이지에서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설명을 모두 삭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LG전자 건조기 민원이 들어왔다"며 "허위·과장광고와 같은 위법성이 발견되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보원과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LG전자 건조기 판매량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는 LG전자 '신가전'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LG전자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내부/사진제공=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