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10곳중 7곳 "일본 불매운동에 매출 줄었다"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2019.07.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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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 1위는…

/사진=블라인드 제공/사진=블라인드 제공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여행업계 10곳 중 7곳이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앱 블라인드는 한국 직장인 1만8224명을 대상으로 7월15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결과 여행업계 재직자의 77%, 항공업계 재직자의 53%가 '불매운동으로 회사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커머스 업계 종사자도 25%가 매출에 타격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전체 업계로 보면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81%로 다수였지만,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한 직장인들(15%)은 매출 감소를 크게 실감하고 있었다.

회사별로 보면 '매출 감소' 응답이 많았던 회사는 티웨이 항공(92%)이었다. 다음으로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91% △진에어 90% △롯데하이마트 88% △하나투어 84% △모두투어 81% △롯데쇼핑 71% △제주항공 67% △롯데칠성음료 67% △동아오츠카 65%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 그리고 롯데 계열사들이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직장인 대부분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직장인 75%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1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였다.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답한 직장인도 67%가 불매운동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한편 7월17일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일본계 회사 내부의 심각한 분위기를 전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본계 부품 업체인 한국 미스미의 한 재직자는 '부품 국산화로 인해 회사 매출이 토막날까봐 노심초사한다'고 말했고, 롯데쇼핑의 한 관계자는 '죽겠다. 요즘 장난 아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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