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지난 5월1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은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난펑그룹과 합작회사(JV) 'Vcell 헬스케어(브이셀 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Vcell 헬스케어의 셀트리온그룹쪽 대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홍콩에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이 나섰다. 난펑그룹은 1954년 설립된 홍콩 소재 다국적 기업이다. 글로벌 자산 투자, 생명과학 투자, 금융 투자, 호텔 및 해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난펑은 글로벌 투자 플랫폼인 'NanFung Life Sciences'를 통해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다.
Vcell 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가지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중국 내 개발, 제조, 판권을 모두 갖는다. Vcell 헬스케어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의약품 허가 절차에 따라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의약품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13% 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 규모는 2015년 207조5190억원에서 2020년 304조623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연평균 성장률이 18%에 이른다. 시장규모가 2020년까지 56조661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바이오의약 분야 기술력을 가진 외자기업의 중국 진출을 장려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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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미국과 유럽,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중국 현지 환자들에게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토니 륭(Antony Leung) 난펑그룹 회장은 "중국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의약품 수요가 크다"며 "Vcell 헬스케어가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국에 제공해 환자들을 돕고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가 건설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