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이에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박 장관의 강연을 듣고 있다가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물론 만들고 있지만 품질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4대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제주포럼 강연자로 참석했으며, 이날 첫 연사로 일정을 소화한 후 오전 내내 행사장에 머물렀다.
실제로 솔브레인 등 국내 소재업체들이 원재료를 수입해 만드는 저순도 불화수소의 순도는 97% 안팎에 그친다. 반도체 기판을 정밀하게 깎아내는 식각 공정보다는 기판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에 투입된다.
국내 소재업체를 포함해 중국, 대만 등에서도 고순도 불화수소를 정제·생산하지만 일본산에 비하면 기술력에서 순도가 떨어진다. 이를 식각 공정에 사용할 경우 완제품의 생산수율(합격품 비율)이나 품질 저하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SK (180,300원 ▼2,300 -1.26%)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 (180,300원 ▲2,100 +1.18%)도 그간 이 제품의 90% 이상을 일본 업체로부터 공급받아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레 참석,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걍연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