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경로는?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9.07.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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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일까지 많은 비…피해 없도록 주의"

18일 오후 4시 기준 제 5호 태풍 다나스 경로 예측 /사진=기상청 홈페이지18일 오후 4시 기준 제 5호 태풍 다나스 경로 예측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다나스'는 이번 주말 제주도와 남부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이날 오후 3시20분 제주도에 호의주의보를 발효했다. 오후 4시에는 제주도 남쪽 먼 바다, 오후 제주도와 전라도, 제주 앞 바다 등에 태풍과 강풍, 풍랑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저녁 제주 부근에 도착한 다나스는 오는 20일 오전 중 전남 해상을 지나 경상도 내륙까지 올라올 것"이라며 "21일 새벽에는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나스의 예상 강풍 반경은 240㎞ 정도다. 지난 2003년 인명피해 130여명이 발생한 태풍 매미가 330㎞였던 것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태풍이다. 최대풍속 역시 초속 27m 정도로 바람의 세기도 일반적인 태풍에 비해 강하지 않을 전망이다.



바람의 세기는 강하지 않지만 많은 비가 예상된다. 현재 온도가 높은 해수면을 지나고 있는 다나스는 많은 양의 수증기를 머금은 채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태풍의 영향 범위에 있는 지역에는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고 30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과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20일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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