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국에 '5G클러스터'조성…'진짜' 5G 경험준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김주현 기자 2019.07.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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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고객이 많이 찾는 지역, 5G 전초기지로…'클러스터' 중심으로 차별화 서비스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SKT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사진제공=SKT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SKT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사진제공=SKT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이 서울과 대구, 대전, 광주, 부산 등지에 '5G(5세대 이동통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중심으로 5G 네트워크 특화 서비스, 특별 멤버십 혜택 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5G 스마트오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5G 클러스터 전략을 공개했다.



◇5G클러스터…고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 구축,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SK텔레콤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국 핵심상권 10개 지역과 '5G 롤(LOL, 리그오브레전드) 파크', 'AR(증강현실) 동물원' 등을 5G 클러스터로 선정, 해당 지역에서만 즐길수 있는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모델이 서울 익선동에서 AR멤버십을 홍보하는 모습/사진제공=SKTSK텔레콤 모델이 서울 익선동에서 AR멤버십을 홍보하는 모습/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꼽은 10개 핵심상권은 서울의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과 함께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의 '남포동', '서면' 등이다.



'5G롤파크'는 서울 종로의 LCK경기장에 마련된다. 고객이 '롤파크' 내의 특정 지역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전국의 팬들이 보내는 응원메시지를 AR를 통해 볼 수 있다. 'AR 동물원'은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 구현된다. 거대 고양이, 강아지, 알파카, 랫서팬더, 비룡 등의 가상 동물들을 AR로 구경하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처럼 5G 특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5G클러스터 지역을 올해 7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는 총 300곳의 5G클러스터가 구축된다. SK텔레콤은 5G클러스터 중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특히 더 잘 즐겨볼 수 있는 지역을 '5G 부스트 파크'로 부를 예정이다.

가족이 올림픽공원에서 AR 기술로 구현한 ‘자이언트 캣’을 즐기는 모습/사진제공=SKT가족이 올림픽공원에서 AR 기술로 구현한 ‘자이언트 캣’을 즐기는 모습/사진제공=SKT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 부스트' 로고가 보이면 SK텔레콤의 서비스 혜택과 네트워크가 최고로 잘 준비돼 있는 장소라고 보면 된다. 전국 방방곡곡에 부스트 로고가 붙게 될 것"이라며 "AR과 VR 서비스를 진화시켜 서울시 전체를 가상공간화 하는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AR 멤버십 혜택도 선보인다. 우선 익선동 한옥거리와 성수동 카페거리에 적용된다. 성수동에서 유명 맛집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할인 쿠폰이 나타나는 식이다.

◇5G B2B 클러스터 조성…SK하이닉스와 MEC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SK텔레콤은 5G B2B(기업거래) 클러스터도 전국 방방곡곡에 조성한다. 5G팩토리, 5G스마트병원, 스마트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미디어, 공공안전, 스마트오피스, 국방 등 8대 분야가 주요 공략 대상이다.

현재 SK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5G로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물류과정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총 12개의 MEC를 구축한다. 기업들은 MEC로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생산성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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