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틀었다고, 창문 바로 닫았다가는…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2019.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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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백서]여름철 에어컨 전기료 '시원하게' 아끼는 방법

편집자주 김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 한 스푼 담아가세요.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경악'. 김대리가 지난달 전기요금을 보고 든 감정이었다. 에어컨을 많이 튼 것 같지도 않은데, 지갑은 '전기세 폭탄'에 초토화될 지경이다. 아직 본격 더위는 시작도 안 했는데... 에어컨 전기료, 시원하게 아끼는 꿀팁은?




◇창문 바로 닫을 필요 없다?
에어컨을 틀면 보통 창문을 바로 닫는다. 그러나 냉방효과를 더 확실하게 보려면 창문을 바로 닫으면 안 된다. 에어컨을 틀고 창문을 연 뒤, 2~3분 후에 닫아줘야 더 빨리 시원해진다.

이유는 기존에 있던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빠르게 내보내기 위해서다. 에어컨은 공기를 순환시키는 과정에서 공기를 냉각시켜 시원함을 만드는 것이라, 에어컨 바람이 실내의 공기를 밀어내게 하면 순환을 더 빠르게 해 주는 셈이다. 또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실내 환기를 1시간에 1번 가량 해주는 것이 좋다.



◇온도는 서서히, 바람은 강하게
더운 공기를 빠르게 식히려고 처음부터 '최저 온도'로 설정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전기세 '폭탄'을 맞기 쉽다. 급격한 가동으로 전기를 더 많이 소모하기 때문. 원하는 온도를 향해 서서히 내려 주는 식으로 온도를 조절해야 전기세가 절약된다. 온도 1도에 전기세 약 10%의 절감 효과가 있다.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24℃~26℃다./사진=이미지투데이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24℃~26℃다./사진=이미지투데이
또 에어컨을 처음 틀었을 때, 바람을 시작부터 강하게 트는 것이 오히려 전기세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더운 공기를 식히는 데는 전기가 많이 들지만, 온도를 유지하는 일에는 상대적으로 전기가 적게 들어서다. 빠르게 적정온도를 맞춘 뒤 에어컨을 '쉬게' 하는 게 더 좋다.

◇에어컨-선풍기가 마주보면…
선풍기로 에어컨을 손쉽게 '파워 업' 할 수 있다. 선풍기를 에어컨과 마주보게 두고 가동시키는 것. 에어컨에서 나오는 찬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실내 온도를 더 신속히 떨어트리는 방법이다. 앞서도 말했듯 설정 온도에 다다르는 시간을 줄이면 전기세도 절약된다. 또 찬 공기를 구석구석 보내줌으로써 제습 효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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