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세기 강해져…주말 제주도·남부내륙 상륙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9.07.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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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태풍 영행 집중호우 가능성…여수·독도 육상 상륙

18일 오전 9시 기준 제 5호 태풍 '다나스' 예상이동경로 /사진제공=기상청 홈페이지18일 오전 9시 기준 제 5호 태풍 '다나스' 예상이동경로 /사진제공=기상청 홈페이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이번 주말 제주도와 남부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태풍 '다나스'의 이동속도가 느려져 북쪽으로 더 올라오면서 우리나라 내륙으로 들어올 전망"이라며 "열대 수증기를 지닌 남서류도 유입돼 남부지방 내륙을 중심으로 집중 강수나 바람·풍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지난밤 사이 대만 근처 30도 고수온역을 지나며 상하층 구름대가 같이 발달하고 강도가 조금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 증가에 따라 북상 속도가 느려지고 동쪽으로 휘어지는 정도가 약해지면서 북쪽으로 더 올라올 전망이다.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9㎞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24m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급 태풍이다.

태풍은 19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밤 9시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00㎞ 해상을 지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여수 서북서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나 21일 독도 동북동쪽 약 370㎞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까지는 주로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20일부터는 태풍 영향으로 변칙적인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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