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 성폭행 혐의' 강지환, 검찰 조사 받는다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9.07.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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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체포 직후 "기억 안 난다" 혐의 부인하다 구속 이후 조사에서 혐의 인정

성폭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42)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성폭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42)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8일 여성 촬영 스태프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12일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상태로 조사해왔다. 강씨는 사건 당일 긴급체포된 직후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구속 이후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강씨는 15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촬영 스태프 A씨, B씨와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9시40분쯤 자신의 친구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탤런트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했다.



A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B씨로부터 진술을 확보하고 같은 날 밤 10시50분쯤 강씨를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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