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42)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경기 광주경찰서는 18일 여성 촬영 스태프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12일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상태로 조사해왔다. 강씨는 사건 당일 긴급체포된 직후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구속 이후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촬영 스태프 A씨, B씨와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던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9시40분쯤 자신의 친구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탤런트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