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MS, AI·데이터 통합플랫폼 개발 협력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7.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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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애저' 기반…'티맵주차' 첫 적용, 헬스케어·스마트 스토어 등으로 확대

티맵 주차 서비스 시연 장면티맵 주차 서비스 시연 장면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애저'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과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한국MS는 SK텔레콤이 애저를 이용해 차세대 AI·데이터 통합데이터플랫폼(Unified Data Platform, 이하 UDP)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양사가 협력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SK텔레콤이 선보인 '티맵(T맵) 주차' 서비스가 UDP가 적용된 첫 사례다. 티맵 주차는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결제, 통합 관제, 현장 출동까지 주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5G(5세대 이동통신) 주차 서비스다. 지역 간 주차 수요 및 공급 불일치, 정보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는 운전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주차장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첫 선을 보였다.



티맵 주차는 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교차분석, 실시간 이벤트 처리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처리를 비롯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손쉽게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애저를 사용했다. 애저의 플랫폼 서비스(PaaS)를 이용해 설계와 상용화 기간도 단축됐다. 애저는 데이터 저장·관리를 위한 재해 복구와 복원 기능도 갖췄다.

MS는 애저 기반의 UDP를 통해 다양한 B2B(기업 간 거래) 데이터 처리·수집·분석을 손쉽게 하고 새로운 부가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UDP를 티맵 주차 서비스 뿐 아니라 헬스케어, 스마트 스토어 등 지능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ICT기술센터 김경남 시큐리티 랩스(Labs)장은 "티맵 주차의 기반이 되는 UDP 개발을 위해 여러 클라우드 벤더와 솔루션을 검토했고 뛰어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MS의 애저를 최종 플랫폼으로 선택했다"며 "양사가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고 5G·AI 시대의 초연결 사회를 같이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한국MS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본부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티맵 주차 서비스 뿐 아니라 차별화된 비즈니스 가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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