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의 지난해 국내 연간 판매량은 9만3094대였다. 해마다 숫자는 늘었지만 연간 판매량 10만대 돌파는 하지 못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판매량 5만대가 넘은 만큼 10만대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라는 두 개 동력원을 함께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높은 연비와 친환경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이질감이 적으면서 배출가스를 줄인다는 것이 매력이 됐다.
하이브리드차들의 실제 연비는 리터(ℓ)당 20㎞ 안팎으로 나타나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가솔린차의 연비가 리터당 10㎞대로 나타나는 것에 비하면 우위를 나타낸다. 현대차 아이오닉, 토요타 프리우스처럼 공인된 복합연비부터 20㎞/ℓ를 넘기는 차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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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학회가 발표한 '2030년 자동차 산업 전망' 속 동력원 비중에서도 지난해 기준 2.7%였던 하이브리드차가 2030년이 되면 평균 28%를 차지할 것이라고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신차까지 출격을 앞둔 만큼 판매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달 출시된 기아차 'K7 프리미어'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하반기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상엽 디자이너 전무가 지난 3월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하이브리드차는 휘발유 가격 문제 해소와 더불어 고급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만족도 등으로 판매량이 늘었다"며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연비 규제 대응을 위한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