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적폐청산 시민연대가 지난 8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뉴시스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대 교수는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갖고 "오사카나 도쿄 등 큰 도시는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금방 어떤 피해가 나타나지 않는데, 중소도시는 한국이나 대만·중국 3개국의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여행 불매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설명했다. 장 교수는 "그런 데(중소도시)는 상인이나 숙박업 등 지역 경제에 바로 피해가 느껴지기 때문에 이런 지방자치단체 지역에서 경기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면 자민당에 대해서 조금 어떤 압력을 넣을 수 있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그는 "그런 점에서 한국 정부가 일방적인 백기투항이 아니고 어느 정도의 협상 카드로서 조금 이용할 수가 있다"면서 "일본이 본격적으로 (경제보복을) 시작한다면 IMF 정도 이상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정도의 각오를 하고 좀 인식을 새로이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점에서 지적을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교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그는 지난 2일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방송에서 "시민단체 주도의 불매운동이 필요하다"며 "시민단체가 불매운동을 하면 일본 정부도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