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대천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한 시민이 일본 경제 보복의 부당함과 일본 제품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19.07.06./사진=뉴시스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제 불매 운동이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카자키 최고재무책임자는 이어 "우리는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한국에 뿌리 내린 것을 조용히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오히려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본때를 보여주자'거나 '불매 의지가 불탄다' 등의 의견이 대두됐다. 온라인에서도 "저런 식으로 한국 소비자를 호구 취급하는데도 구매하면 한국 사람 아니다"라거나 "대체제가 많다. 다른 것 소비하자" 등의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 4일부터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국내에서 일본에 대한 반감이나 일제 불매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한 결과 일본에 호감이 간다는 여론이 1991년 이래 최저치인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에 반발해 국내에서 확산되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67%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