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14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여름철 침수 차량 피해 특성과 예방대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4년 1월~2019년 5월) 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 침수사고는 6844건이었다. 이중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7~8월에 4072건이(59.5%) 집중됐다.
운행 중 차량 침수사고는 엔진 흡입구를 통한 빗물 유입이 주원인이다. 차량모델별 차체 구조 분석결과,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엔진 흡입구 높이는 최대 80.0cm에서 최소 55.0cm로 약 25.0cm(31.3%)의 차이가 있었다. 특히 엔진 흡입구가 낮은 차량의 경우 동일한 높이의 침수 도로를 운행하더라도 엔진 흡입구로 물이 유입될 위험성이 커 침수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여름철 이상기후로 국지성 호우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의 차량침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침수 위험지역 내 인명피해 방지 대책과 함께 차량 강제 견인 및 침수도로 차량 진입을 통제할 수 있는 법이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