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열린 전야제 행사 장면. /사진=뉴스1
이날 개회식 전부터 이번 대회의 첫 경기가 시작된다. 오전 11시 남부대 주경기장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경기가 시작되며 우리나라 다이빙 스타 우하람(21)과 조은비(24), 김수지(21)가 출전한다.
우하람. /사진=뉴스1
개회식장 입장은 공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허용된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근 공무원교육원과 하남 중앙초등학교 등 모두 6개소에서 주차장을 개방한다.
개회식 관람권 소지자는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임시 통행권 교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오후 5시부터 광주ㆍ송정역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셔틀버스 3개 노선이 운행된다.
성공대회로 만들기 위한 준비는 이미 마무리됐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선수들의 최고의 기량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660세대의 선수촌과 5개의 경기장 등을 최고의 시설로 만들었다.
선수들이 입국부터 각 경기장에서 경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대회 기간 출입국 전용 심사대 설치, KTX 특별운행, 지하철, 시내버스 무료이용 등 광주 수송체계를 개편했다.
3천여 명의 군·경·소방·민간요원 등이 각 대회 시설의 안전을 지키고 있으며, 32개 의료 기관들이 대회기간 선수촌과 경기장, 훈련장, 본부호텔 등 20개 대회시설에 의료인력 150여 명을 투입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대한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행정안전부 제공)
올해 5월부터 시작된 강력한 무더위에 폭염 대책도 준비됐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광주시 전반에 걸쳐 무더위 쉼터 1,500개소 운영, 그늘막 200개소 설치, 살수차 70개 노선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 실외 경기장 관람석 차양막, 경기장 주변 쿨링 포그(물안개) 시스템을 설치하고 온열질환 감시체계 상시운영, 폭염 질환자 119구급대 신속조치 등 다방면의 대비책을 마련했다.
광주의 편안함과 맛을 선보일 숙박, 식음료 서비스도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 경기 후 선수들과 동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해외 대륙별 관심사에 맞는 패키지와 지역행사나 전시행사, 문화예술, 맛집, 쇼핑을 함께할 수 있는 패키지, 동호회, 가족단위별 체험형 관광상품도 준비했다.
아티스틱 수영, 다이빙 경기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국내외 스타선수들도 가득하다. 지난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인 김서영(25)을 시작으로 배영 100m 한국신기록 소유자인 임다솔(22), 지난 리우 올림픽 때 다이빙 결선까지 갔던 우하람 등이 국내 기대주다.
중국을 대표하는 수영스타 쑨양(28)과 지난 17회 대회서 7관왕을 했던 '미국 남자대표' 카엘렙 드레셀(23)을 비롯해 역대 14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티 레데키(22·미국) 등 세계 최고의 수영스타들이 이번 대회 메달 수확을 위해 참가한다.
쑨양(왼쪽)과 드레셀. /AFPBBNews=뉴스1
광주는 지난 2013년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치열한 유치 경쟁 속에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이제 세계가 31일간 광주를 지켜본다. 시민들의 참여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회 기간 수많은 기록과 이슈들이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