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뉴스1
11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지난주 방송 예정이었던 일본 여행 상품 편성을 취소했다. 지난 4일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제재에 나서고 국내에서 반일 감정이 팽배해지면서 불매 운동이 일어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여행 상품은 최근 홈쇼핑 업계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쇼핑 전체 여행 상품 매출에서 일본 여행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에서 올해 상반기 10%로 늘었다. 여행 업계 저가 패키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일본 관련 불매 운동이 홈쇼핑 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일본 상품 매출 비중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편성 비중 중 약 50%를 국내 중소기업 상품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편성 역시 대부분 국내 대기업 상품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히트 브랜드 상품이 아닌 이상 굳이 일본 상품을 편성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