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에 사흘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7.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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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260선 탈환은 실패…코스닥 지수도 사흘만에 상승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해 장을 마쳤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쏠리면서 지수 전반 상승을 이끌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75포인트(0.33%) 오른 2058.78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진 덕분에 상승세를 유지하며 2060선을 탈환하기도 했지만 막판 상승폭을 축소 206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 만에 반등, 9.10포인트(1.38%) 오른 666.90에 마쳤다.

◇코스피, IT주 반등 힘입어 상승=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008억원 어치, 개인은 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876억원 어치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5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72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5계약, 914계약을 순매도했다.



업종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섬유의복이 1%대 상승했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증권 제조업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가 다소 우세했다.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가 전날에 이어 각각 1%, 3%대 상승해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반도체주에 대한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월말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가 일본 고위 관계자 말을 빌어 일본이 '민간용'으로는 수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

LG화학 (373,000원 ▼8,500 -2.23%)도 1%대 올랐고 현대차 (250,000원 ▼2,500 -0.99%)POSCO (392,500원 ▼3,500 -0.88%), 신한지주 (43,500원 ▲200 +0.46%)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177,400원 ▼2,100 -1.17%) 현대모비스 (244,000원 ▲500 +0.21%) 등은 약보합세에 마감했다.


두올산업 (846원 ▼2 -0.24%)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넷마블 (53,100원 ▼3,800 -6.68%)은 전날 자사주 2000억원 규모 매입 공시 약발이 하루새 수명을 다했다. 전날에는 5%대 올랐지만 이날은 4%대 하락하며 상승분을 내줬다. 현대건설 (34,800원 ▲200 +0.58%)은 3조 규모 사우디 수주 소식에도 1%대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37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286개 종목은 내렸고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제약·바이오주 반등 =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억원, 263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885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운송만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특히 통신장비가 3%대 크게 올랐고 비금속 일반전기전자는 2%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11%대 하락했던 신라젠 (4,565원 ▼45 -0.98%)은 이날 6%대 올랐다.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를 함께 투여했을 때 종양 감소와 통증 개선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외 케이엠더블유 (14,490원 ▲40 +0.28%)가 6%대 상승했고 스튜디오드래곤 (40,900원 ▼250 -0.61%)은 3%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CJ ENM (76,600원 ▲900 +1.19%), 메디톡스 (129,300원 ▼2,900 -2.19%)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956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258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1.65포인트(0.62%) 오른 269.6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181.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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