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42포인트(2.2%) 내린 2064.17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하락한 것은 미·중 무역협상 불발 여파가 확산 된 지난 5월 9일(-3.04%) 이후 2개월 만이다.
◇코스피, 기관 '팔자'에 2060선까지 밀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6억원, 88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관이 548억원치 주식을 팔면서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89계약, 4391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7723계약 매도 우위였다.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의료정밀이 6%대로 하락 폭이 컸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건설업이 3%대,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2%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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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하락세가 우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가 0.8% 올라 강보합 마감했지만,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이 3%대,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와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LG화학 (370,500원 ▼8,000 -2.11%)이 2%대 내렸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와 삼성전자우 (65,200원 ▼1,100 -1.66%) 역시 1%대 하락 마감했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움직임이 나타면서 하이트진로홀딩스 (8,920원 ▼20 -0.22%)가 애국주로 떠오르며 전거래일 대비 3450원(29.74%)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나미 (2,700원 ▲20 +0.75%) 역시 같은 이유로 전 거래일대비 995원(28.23%)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4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839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3%대 빠져…660선까지 급락=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9억원, 28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1264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비금속, 일반전기전자가 5%대 내렸고, IT부품,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제약, 기계장비가 4%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하락세가 우세했다. 포스코케미칼 (253,500원 ▼5,000 -1.93%)과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가 5%대, 신라젠 (4,445원 ▼65 -1.44%)과 헬릭스미스 (4,475원 ▲65 +1.47%)가 4%대 내렸다.
코오롱생명과학 (22,200원 0.00%)은 계열사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소식에 13%대 급락했다. 지난 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품목허가가 최종 취소되면서 상장을 유지할 만한 적절성을 심의할 필요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07개 종목이 올랐다.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1163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5.65포인트(2.06%) 내린 269.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1.6원 오른 1182.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