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2090선 밑돌며 출발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7.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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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코스피 지수 20p 넘게 하락…코스닥 780선으로 '뚝'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1% 넘게 빠지며 209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680선까지 떨어져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8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16포인트(1.24%) 하락한 2084.4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5.75포인트(0.83%) 하락한 688.42에 거래되고 있다.



◇ 코스피, 외국인 대량 매수에 급락=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억원, 36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이 228억원치 주식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2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081계약, 1162계약 매도 우위를, 기관은 2697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음식료품,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하락세다. 삼성전자우 (64,800원 ▲1,300 +2.05%)SK하이닉스 (178,000원 ▲7,000 +4.09%) 삼성전자 (78,100원 ▲2,600 +3.44%) 등이 2%대, 현대차 (250,000원 ▲500 +0.20%) 현대모비스 (240,500원 ▲2,000 +0.84%) NAVER (182,200원 ▲2,100 +1.17%) 등은 1%대 하락세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움직임이 나타면서 하이트진로홀딩스 (8,970원 ▲50 +0.56%)가 애국주로 떠오르며 급등세다. 하이트진로홀딩스우 (11,990원 0.00%)는 전 거래일 대비 3450원(29.74%) 오른 1만5050원에 거래되면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 (8,970원 ▲50 +0.56%)도 14%대 상승세다. 이들은 장 초반 급등하면서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 관련주는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산 맥주를 대체할 종목으로 거론되며 애국 테마주로 떠올랐다. 모나미 (2,715원 ▲20 +0.74%) 역시 '애국테마주'로 꼽히며 11% 상승세다.

◇코스닥, 690선 밑돌며 출발=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3억원, 기관이 16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이 2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하락세가 우세하다. 스튜디오드래곤 (41,450원 ▲250 +0.61%)이 1%대, CJ ENM (75,000원 0.00%)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포스코케미칼 (292,500원 ▲17,500 +6.36%)은 2%대, 헬릭스미스 (4,695원 0.00%)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1%대 하락세다.

코오롱생명과학 (23,050원 ▲150 +0.66%)은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 (11,110원 ▼220 -1.94%)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소식에 8%대 하락세다. 지난 5일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품목허가가 최종 취소되면서 상장을 유지할 만한 적절성을 심의할 필요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6.4원 오른 1176.8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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