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 실적성장 재개 -하나금융투자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9.07.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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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5일 삼성SDI (401,000원 ▼4,500 -1.11%)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전망된다"며 "소형전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나 당초 예상대비 원형전지 부문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전망 대비 15%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대형전지 ESS 부문의 경우 화재사고 이후 2분기 내내 신규 프로젝트가 중단됐으나 이는 이미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에 반영돼 있었으므로 주가 측면에서 유의미한 부분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으로 전년대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 ESS 프로젝트 재개 및 전기차 배터리 신제품 출하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경쟁사들이 폭스바겐, 지리자동차 등 미들 엔드 OEM 업체들과 JV를 설립하고 있으나 삼성SDI는 하이엔드 OEM 업체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수익성 관점에서 유효한 전략"이라며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부문 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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