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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블록체인…플랫폼 혁명이 온다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 2019.06.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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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신간안내 '블록체인, 플랫폼 혁명을 꿈꾸다(이차웅, 현 기획재정부, 나남출판 368쪽)'



추락하는가 싶던 비트코인이 다시 1600만원대로 올라서면서 암호화폐가 재주목받는 시기에 기획재정부 관료가 새로운 관점의 블록체인 입문서를 내놓았다.

투기와 광기 시선으로 암호화폐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플랫폼 혁명의 변화를 위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혁명을 꿈꾸다(이차웅, 현 기획재정부, 나남출판 368쪽)'는 대한민국 현 관료로서, 전 IMF(국제통화기금) 이코노미스트로서 공인받은 경제전문가가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술을 최대한 균형 잡힌 관점으로 소개한 저작이다.

블록체인은 구글-아마존 넘어설 유일한 기회





저자는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투기거품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암호화폐가 아니라 새 인터넷 저변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역설한다. 세계 경제가 제조업 중심에서 디지털 네트워크로 넘어가는 이 순간에 경제활동을 매개할 '플랫폼' 그 자체라는 지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블록체인은 제조업 한계에 봉착한 한국이 시야를 넓혀 경제활력 돌파구로 활용해야 할 마스터키라고 할 수 있다.

책은 포털을 넘어선 새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3대 강점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첫째는 우주공학에 쓰인 데이터의 높은 신뢰도. 둘째는 어떤 해킹 시도에도 보안이 뚫리지 않는 시스템 안정성. 마지막은 거래자 사이에 중개자가 필요치 않은 탈중앙화 장점이다. 저자는 이미 플랫폼 경쟁에서 독점 지위에 오른 구글(Google)이나 아마존(Amazon)과 경쟁하려면 블록체인 활용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한다.

핵심은 분산형 데이터 관리기술…원리부터 되짚어야

이 책은 장밋빛 미래는 경계한다. 읽는 이들에게 무책임한 환상을 심어주는 것을 피하려 한다. 대신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기본원리를 분석한다. 저자가 정의한 내용은 '분산형 데이터 관리 기술'이다. 디지털 데이터 시대에 이 기술로 거래 내용과 지식 관리를 새 패러다임으로 옮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알기 쉽게 비유한다. 조선왕조실록을 분산 보관한 사고, 19세기 미국 경제사, 에스토니아의 건강정보 시스템, 초등학생들의 특이한 받아쓰기 시험, 이상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세계를 그린 가상의 미래모습을 제시한다. 독자들이 블록체인의 본질을 이해하기 쉽게 평이한 사례로 설명한 것이다.

책은 기본 지식을 토대로 활발한 토론의 장을 기대한다. 집단지성으로 구현되는 이상적인 블록체인처럼 현장 전문가와 경제학 경영학 철학을 연구하는 교수, 금융투자사와 플랫폼 기업 리더까지 다양한 분야 전문가 협업으로 논고를 다듬었고 앞으로도 논쟁과 발전이 도그마에 머물지 않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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