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한국 방문은 역사가 기억"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9.06.27 14:17
글자크기

사우디 외교부 트위터서 언급… 언론들도 방문 소식 1면에 실으며 비중 있게 다뤄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영문 트위터. "이번 방문과 방문이 후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사진=트위터.사우디아라비아 공식 영문 트위터. "이번 방문과 방문이 후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사진=트위터.


사우디아라비아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문을 "역사적인 방문"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 언론들도 1면에 관련 뉴스를 실으면서 비중있게 방문 소식을 전했다.

26일(현지시간) 사우디 외교부는 공식 영문 트위터 계정에 23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문 일정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빈 살만 왕세자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것은 물론, LG, SK, 현대 등 기업 총수들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 인포그래픽을 통해 1962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이후의 관계를 설명했으며, 이번에 한국과 체결한 양해각서(MOU) 내용에 대해서도 알렸다.

특히 사우디 아람코과 에쓰오일(S-OIL)이 체결한 6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투자에 대해서는 "한국 사상 최대의 정유·화학 사업"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해당 사업을 공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사우디 외교부는 다른 영상을 통해 "한국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며 "역사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주한국 사우디 대사관은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문과 이 방문이 향후 세대에 끼치는 영향을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면서 "(방문에 대해) 듣고 읽기만 해도 기쁘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언론들도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문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알리야드, 알자지라, 사우디 가제트, 알마디나 등은 문재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1면에 실으며 소개했다.


알자지라는 "역사적인 방문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알와탄은 한국 언론들이 이번 방문에 대해 평가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반응에도 관심을 보였다.

아랍뉴스는 "1998년 이후 사우디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사우디 아람코와 에쓰오일이 총 60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