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결혼→불화설→이혼조정'…송혜교·송중기의 2년史(종합)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2019.06.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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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커플', 2015년 드라마 촬영으로 만나 2017년 10월 결혼…지난 2월 '이혼설' 제기되기도

송중기(왼쪽), 송혜교/사진=송혜교 SNS송중기(왼쪽), 송혜교/사진=송혜교 SNS


'송송커플'인 배우 송혜교(38)와 송중기(34)가 결혼 1년8개월 만에 부부로서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는다. 두 사람은 2016년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상연하 커플로 만남을 시작해 2017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26일 송중기가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파경을 맞이했다.

◇2015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송혜교와 송중기는 2016년 방영된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만났다. 사전제작 드라마라 2015년 12월 모든 촬영을 마쳤다. 당시 송혜교는 새 작품 상대배우였던 송중기에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상남자 스타일"이라며 "예의 바르고 어른들에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찮은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들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시작하고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방송이 한창이던 2016년 3월 미국 뉴욕에서 데이트 목격담이 흘러나온 것. 그러나 송혜교 소속사 측은 "송중기와의 열애설은 금시초문"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두 사람은 1년3개월 뒤인 2017년 6월 발리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또다시 포착됐다. 이에 송혜교 측은 사진집 촬영, 송중기 측은 여행으로 발리에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7년 6월 중국 언론들은 "송중기와 송혜교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간차를 두고 나란히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열애설을 제기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2017년 6월 중국 언론들은 "송중기와 송혜교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간차를 두고 나란히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열애설을 제기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다 두 사람은 같은해 10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깜짝 발표했다. 양측 소속사들은 앞서 거듭된 열애설 부인은 결혼을 발표할 때까지 신중할 수밖에 없어 선을 그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송중기는 자신의 팬카페에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송혜교와 인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고 오는 10월 마지막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 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10월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이튿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으며 귀국 후 송중기가 매입한 서울 이태원 자택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UAA엔터테인먼트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UAA엔터테인먼트
◇"결혼반지 없던데"…지난 2월 중국매체, 송송커플 '불화설' 제기
두 사람은 결혼 이후 공식석상에서 부부애를 과시해왔지만 지난 2월 불화설·이혼설이 제기됐다.

송중기는 올해 초 진행된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혼과 함께) 연애가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자기 여자를 끝까지 변함없이 아름답게 사랑하는 것"이라며 아내 송혜교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아직 연애 중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내가 너무 예쁘다"고 말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2월 중국 매체는 송혜교와 송중기 부부의 이혼설을 제기했다. 인천공항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던 송혜교가 결혼 반지를 끼고 있지 않아서다. 또 송혜교가 자신의 SNS에서 남편 송중기의 사진을 삭제했다는 것도 근거로 들었다. 이에 송혜교는 tvN 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서 남편 송중기의 응원을 전하면서 불화설을 잠재웠다.
/사진=tvN 방송화면/사진=tvN 방송화면
이후 송중기도 복귀작인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대본 리딩 현장에서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고 등장해 이혼설을 일축했다. 드라마 촬영지 브루나이에서 팬과 찍은 사진에서도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다.


송중기는 지난 5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도 아내 송혜교를 언급했다. 그는 "결혼 후 굉장히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며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서 (아내가) 잘 하라고 응원해준 덕분에 (촬영을) 잘 마쳤다"고 전했다.

◇송중기, 송혜교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서 접수…결혼 20개월 만에 '파경'

그러나 송중기의 법률 대리인이 지난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하면서 두 사람은 결혼 1년8개월 만에 결별을 맞이했다.

27일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송중기, 송혜교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송중기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송중기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이혼 이유에 대한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송중기 소속사 측은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무문별한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UAA엔터테인먼트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UAA엔터테인먼트
송혜교 측은 이혼사유가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는 27일 "현재 송혜교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며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중기는 현재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1인 2역으로 출연 중이다. 사전제작 드라마라 촬영은 모두 마쳐 방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는 영화 '승리호'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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