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춤 등 한국당 여성당원 행사에 황교안 반응은?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6.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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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성당원 입고 있던 바지 내리고 엉덩이춤

엉덩이춤 등 한국당 여성당원 행사에 황교안 반응은?


자유한국당 여성당원 행사에서 바지를 내리고 관객들을 향해 엉덩이를 흔드는 댄스 공연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공연을 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문제를 제기하는 대신 격려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황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우먼페스타'에서 열린 장기자랑이 끝난 뒤 "오늘 한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조금 더 연습해 정말 멋진 한국당 공연단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장기자랑에서 누가 1등을 했는지 잘 모르지만, 상위 5개 팀은 행사 때마다 와서 공연을 해주시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이날 장기자랑에는 현재 논란이 커지고 있는 여성 당원들의 '엉덩이춤'도 있었다. 경남도당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여성당원 수십명이 노래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고 춤을 췄다.



노래 말미에 일부 여성들이 등을 돌리고 관객을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 입고 있던 바지를 내렸다. 바지 속에 입고 있던 흰색 속바지의 엉덩이 부분에는 '한국당승리'라고 쓰여 있었다. 여성당원들은 속바지 차림으로 한동안 엉덩이 춤을 췄다.

행사 당시 한국당 내부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다. 행사 장면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여야 각 당을 비롯해 한국당 의원까지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한국당 공연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우먼페스타'는 지난 26일 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송희경) 주관으로 열렸다. 이 행사에는 황교안 당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조경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전현직 여성 국회위원 및 당협위원장, 여성당원 등 1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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