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사진=머니투데이DB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은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살던 집을 개조한 것이다. 1987년 그가 타계한 후 이건희 회장이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뜻에서 한옥 스타일로 바꾼 뒤 집무를 보거나 외빈을 맞을 때 활용해왔다. 대지 300평에 건평 100여평 정도로 1층짜리 단층 한옥과 2층짜리 부속 건물로 구성돼있다.
이 회장이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엔 이재용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 부회장이 외빈을 만나는 장소로 승지원을 찾았다.
지난해 5월 승지원에서 열린 이 부회장 주재 회의에서 삼성 측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정현호 사장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 계획을 직접 보고했다고 의심하고 있어서다.
한편 무함마드 왕세자는 전날(26일) 저녁 승지원에서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252,500원 ▲3,000 +1.20%)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162,000원 ▲1,300 +0.81%)그룹 회장, 구광모 LG (79,100원 ▼100 -0.13%)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50여분간 차담을 겸한 환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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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왕세자는 앞서 청와대 오천에서도 4대 그룹 총수와 함께 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 기업과의 투자·협력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