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5회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서울 연차총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최근 일부 지역(강남)의 집값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잡혀 매일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 가열 시 준비한 추가 정책들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집값 안정을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 중인데, 시기는 봐야 한다"면서도 "분양시장에서 고분양가 인근 무주택 실수요자의 부담을 높이고 한번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그 주변 주택가격까지 끌어올려 큰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민간택지는 공공택지와 달리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HUG의 분양보증 승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분양가를 관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공택지가 거의 없는 서울의 분양가 상승률은 구축 아파트 시세 상승률의 2배에 달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택지 분양가 심사위원회도 제 역할을 한다고 동의하기 어렵다"며 "분양가 심사위원 명단과 회의록을 공개하는게 바람직하다. 그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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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발표 후 지역구인 일산 민심이 악화된데 따른 비례대표 예정설에 대해선 "비례대표는 한 번 밖에 할 수 없고, 지역구를 옮겨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년 지역구인 일산에서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9.13 대책 이후 무주택자 당첨률이 99%로 높아졌다"며 "장관이 된 후 일관되게 집은 사는게 아니라 사는 곳이라고 해왔고 서민을 위해 임대주택공급을 흔들림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