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사진=뉴시스
그는 "2014년도에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시행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책으로 설치된 것"이라며 "대한애국당의 천막은 그야말로 정치적 주장을 앞세운 불법 광장 점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안하무인격으로 불법적으로 설치한 것"이라고 우리공화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저희들이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측이)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다. 저희들이 일일이 특정해서 다 형사적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은 특수공무방해치상죄"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5일 오전 직원 500명과 용역업체 400명 등을 투입해 우리공화당의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이로 인해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 설치된 천막은 47일 만에 철거됐다.
그러나 우리공화당 측은 이날 오후 천막을 재설치하며 농성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광화문광장 천막을 둘러싼 서울시와 우리공화당의 대립이 더욱 팽팽해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