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왼쪽)와 보쳉./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왼쪽), 온라인 커뮤니티
순박한 웃음으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보쳉은 경제 잡지를 꺼내 읽는 성공한 사업가로 거듭났다. 그는 국내에서 받은 출연료를 투자해 70배의 수익을 올리는 등 투자에도 일가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90년대 중국 유학생 보쳉과 함께 국내 방송에서 활약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78년생인 브루노는 그동안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는 근황을 공개했다. 독일에서는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여전한 한국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루노는 출연진과 인사하며 "오랜만에 고향에 온 것 같다"고 화색을 밝혔다.
브루노는 무려 16년 만에 제2의 고향인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이어 "연예계에서 좀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배신도 당하고 소속사를 나가게 됐다. 상처가 나아야 한국에 갈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16년간 한국에 오지 않은 이유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브루노는 한국을 둘러보며 "보쳉과 같이 여행했던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치 정말 아름답다. 기분 좋다"며 "걱정 없던 젊었을 때 생각이 나니까 기분이 이상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조금 더 노력을 해서 한국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과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