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의 어떤 공격에도 보복…소멸될 것"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6.2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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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한 이란의 어떠한 공격에도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대한 어떠한 이란의 공격도 강력하고 압도적인(overwhelming) 힘에 의한 대응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어떤 지역에서 이것은 '소멸'(obliteration)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나온 이란의 아주 무지하고 모욕적인 발언은 그들이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고 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한 연설에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대해 '정신적으로 모자란'(mentally retarded)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전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 대해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제재를 발동했다. 조만간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에 대한 추가제제가 가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다른 이란 관리들을 겨냥한 미국의 새로운 제재는 양국의 외교 채널을 영구히 단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군의 드론(무인기)이 이란군의 공격에 격추되자 보복 공격을 명령했다가 공격 직전 대규모 인명피해 가능성을 이유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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