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조국 민정수석이 20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 정책협의회에 참석하여 강기정 정무수석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6.20. [email protected]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밤 조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설에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조 수석이 법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총선출마 등의 변수를 잠재우면서 문재인정부 후반기 사법개혁을 지속한다는 상징적 인사가 될 수 있다. 물론 청와대 안팎은 현재로선 조 수석 입각을 단언할 수 없다는 기류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법무부를 포함, 전반적인 내각 개편으로 '인사요인'을 해소하면서 '경제'를 중심으로 3년차 정부를 재구성할 수 있다. 내년 총선 전 당에 복귀할 정치인 장관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상 현역의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꼽힌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6.25. [email protected]
당 출신은 아니지만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문재인정부 원년멤버로 개각 때마다 교체설이 일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에겐 군이 북한 목선 남하와 삼척항 입항을 포착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악재다.
개각 범위를 특정할 순 없어도 시기는 다음달 중후반부터일 가능성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27~29일 일본 출장(G20 참석)과 남북, 북미 대화 등 외교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되면 다음달(7월) 초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와 연내 정부 성과를 고려, 9월 정기국회 돌입 전 내각 진용을 다시 갖춰야 한다. 역산하면 7월 말엔 장관 후보자를 내야 한다. 그래야 청문회 국면을 8월중 마무리할 수 있다.
청와대와 여권을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김상조)-경제수석(이호승) 발탁에 이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인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인사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팀을 모두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옆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2019.06.25. [email protected]
한편 문 대통령은 26일 방한하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한다. 사우디의 한국 투자 활성화 등 경제 외교가 화두다. 빈 살만 왕세자는 차기 왕위계승자이지만 사실상 국정을 이끌고 있어 정상급으로 본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묵념하고 있다. 2019.06.24.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