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김여정 지도자급 격상? 북한 실상 안맞는 표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9.06.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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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 지위가 높아졌다는 것을 우리식으로 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베트남 랑선성 당동역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베트남 랑선성 당동역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위상이 '지도자급'으로 격상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분석을 전한 국회 정보위원장 이혜훈 의원이 북한의 실상과는 맞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국가정보원의 관련 보고를 받고 자신이 언론에 김 부부장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얘기를 전하면서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표현했으나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위가 높아졌다는 표현을 우리 식으로 했다"며 "북한의 실상과는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어떤 분이 제게 '북한에서 지도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한사람 뿐인데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급으로 올라갔다는 것이냐'고 질문한 순간 실상과 맞지 않았음을 알아차렸다"고 했다. 그는 "내 표현으로 대한민국 정보기관(국정원)이 오해 받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언론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기간 사진을 보면 김여정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찍혀 있다"며 "김 부부장의 무게가 올라간 역할 조정이 있는 것이고,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담당했던 김 제1부부장의 김 위원장 현장 행보 보좌 역할의 경우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 단장 겸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대신해 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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