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마담, YG 외에도 연예계·정재계 인맥 많다"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2019.06.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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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담, '황금마차'라 불리는 이유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사진=이기범 기자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사진=이기범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의 성접대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마담'이 연예계·정재계에 더 많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 전 프로듀서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파헤친 MBC '스트레이트' 팀의 고은상 기자는 25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세간에서는 정마담을 황금마차라고도 표현한다"며 "워낙에 VIP 손님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정마담에게 잘 보이면 그 VIP 손님과 연결되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기자는 "정마담 이름이 나올 때마다 YG보다 다른 분들이 불안에 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형 연예기획사들도 주요 손님들이고 유명 연예인들, 정재계 인사들도 정마담과 끈이 많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마담이 강남에 '텐프로' 업소를 많을 때는 30개 정도까지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7개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그래서 VIP 손님층도 그만큼 줄어들었고, VIP 손님들이 줄어든 만큼 정마담에게 잘 보이지 않으면 정확히 손님들과 연결되지 않는다"며 정마담의 힘이 더욱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고 기자에 따르면 정마담은 유흥업계의 "5대 마담" 중 두 번째 정도 순위에 드는 '거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YG를 겨냥한 경찰 수사가 구체적인 성접대 정황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고 기자는 "2014년에 있었던 사건이라 진술로만 조사를 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럼에도 경찰이 이번 사건만큼은 '그동안 YG에게 강한 모습을 못 보였다'는 의혹을 털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스트레이트'는 양 전 프로듀서가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로우에게 정마담을 통해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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