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마담, 양현석에 소개한 건 승리…'정준영 카톡방'에도 등장"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6.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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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마담, YG 성접대 의혹 규명할 핵심 관계자

성매매 알선 및 자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 5월14일 오전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성매매 알선 및 자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 5월14일 오전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유흥업소 관계자 '정 마담'을 통해 말레이시아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빅뱅의 전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가 정 마담을 양 전 대표에게 소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방정현 변호사는 2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마담을 사실 양현석 대표한테 소개해 준 사람이 승리씨"라며 "정 마담이란 사람은 사실 양현석 대표하고의 관계를 떠나서 승리씨하고의 관계도 이미 있었다"고 밝혔다.



정 마담은 YG 성접대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정 마담은 유흥업소 종사자로 YG 인사들과 인맥이 깊고 정·재계에도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마담은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방 변호사는 이날 정 마담은 '정준영 카톡방'에도 등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밝히는 사실"이라며 "승리씨도 고급 식당을 빌려서 일본 투자자들에게 접대를 했었는데, 사실 이 정 마담이라는 사람은 당시 그 단톡방에도 존재하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또 정준영 카톡방에 따르면 정 마담은 성접대와 관련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톡방에) 등장했던 건 3번 정도 되는데, 예를 들어서 '정 누구 누나한테 뭐 여자애들 몇 명 준비하라고 해' 이런 대화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마담이라는 분한테 얘기하면 무조건 다 준비가 되는, 마련이 되는 이런 식이었다"며 "정 마담이라는 인물을 봤을 때는 YG 전담이라는 말씀이 지나치지는 않은 거 같다"고 추정했다.

방 변호사는 정준영 카톡방과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 관련 YG·경찰 유착 혐의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한 인물이다. 이로 인해 정준영은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6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해 비아이의 마약과 YG의 수사 개입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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