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양현석, 유럽 원정까지?…'논란 확대'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6.24 13:59
글자크기

'스트레이트', 지난달 양현석 성 접대 의혹 집중 보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사진=뉴시스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사진=뉴시스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가 말레이시아 재력가에 대한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를 파헤친다.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파장이 예상된다.

'스트레이트'는 24일 방송을 통해 동남아 재력가들과 강남 유흥업소 여성들이 유럽 여행을 떠났는데 그 배후에 YG엔터테인먼트가 있다는 폭로를 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 측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예고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예고에 따르면 2014년 10월, 정 마담이 인솔한 10여 명의 여성들이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의 초대를 받고 프랑스로 넘어갔다. 조 로우는 YG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정 마담은 유흥업소 종사자로 알려진 인물이며 그가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자리에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여성들은 일주일 정도 해외 출장 명목으로 유럽에 체류하면서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들은 초호화 요트에 묵었고 일부 여성들은 조 로우와 그 일행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또 전용 헬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여행하며 명품 선물을 받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금융업자 조 로우./사진=뉴시스말레이시아 출신의 금융업자 조 로우./사진=뉴시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이 YG 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성들의 유럽 체류 기간에 문제가 생기자 조 로우 측은 인솔자인 정 마담이 아닌 YG 측에 문제 제기를 하는 일도 벌어졌다는 추가 증언도 확보했다.

제작진 측은 "이보다 한 달 앞선 2014년 9월에도 YG 측이 정 마담을 통해 조 로우 일행의 성 접대를 알선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태국 방콩 현지 취재 등을 통해 접대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언을 이날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방송을 통해 양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동남아시아 재력가가 함께 어울렸고, 정 마담이라는 인물이 이 자리에 화류계 여성 10명 이상을 동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양 전 대표 측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스트레이트'는 오후 10시5분에 방송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