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노션, 글로벌 광고제 칸 라이언즈서 본상 수상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6.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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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전기차 경주대회 '어택모드' 프로젝트… 이노션, 현대차 '조용한 택시' 등 수상

칸 라이언즈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부문 은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자회사 아이리스의 ‘어택모드’ 캠페인/사진=제일기획칸 라이언즈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부문 은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자회사 아이리스의 ‘어택모드’ 캠페인/사진=제일기획


제일기획과 이노션이 세계 최대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광고제에서 본상을 대거 수상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칸에서 열린 글로벌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제일기획은 은상 1개와 동상 8개 등 총 9개 본상을 수상했다.



은상 수상작은 자회사 아이리스(Iris)가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와 함께 진행한 '어택 모드(Attack Mode)'프로젝트로 올해 신설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어택 모드'는 마치 비디오 게임처럼 특정 코너 구간에서 경주용 차량의 최대출력을 순간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한 기능으로, 예측 불가능한 경기를 만들어 관중 및 시청자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의 재미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일기획 홍콩법인이 제작한 츄파춥스의 인쇄·옥외 광고는 동상 3개를 수상했다. 숙제, 음악 연습, 방 정리 등 힘들고 귀찮은 일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츄파춥스를 입에 물고 달콤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해 인쇄·출판(Print&Publishing)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본사가 삼성화재와 진행한 꽃병소화기 '파이어베이스(Firevase)'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모바일 게임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익히도록 한 삼성전자 중국총괄의‘BACK2LIFE’캠페인(펑타이,홍콩법인)이 동상 2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한글 옥외 광고 ‘Made in Korea’(본사)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의 인쇄광고 ‘Lose yourself in a book’(중국총괄)이 동상 1개씩을 각각 받았다.
현대차그룹 '조용한 택시'현대차그룹 '조용한 택시'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 '조용한 택시(The Quiet Taxi)'로 칸 라이언즈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부문에서 은사자상(Silver Lion)을 수상했다.


'조용한 택시'는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의 뛰어난 기술력과 따뜻한 기업문화를 전파하는 목적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이다. 2017년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한 프로젝트다.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이대호씨가 차량 내·외부의 모든 소리 정보를 시각·촉각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현대차그룹 기술 덕분에 안전하게 택시를 운행하는 사연을 영상으로 담았다.

4분35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 1월 한국어와 영어 2개버전으로 유튜브에 공개된 뒤 온라인 이용자와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올해 66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는 전 세계 90여개국, 1만여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광고계 최대 행사다. 총 27개 광고 마케팅 부문(이노베이션·헬스·디자인·프린트·필름·디지털·엔터테인먼트·미디어·PR·모바일 등)에 대한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을 비롯해 글로벌 마케팅 리더 350여명이 연사로 참여하는 강연 세미나, 젊은 마케터 대상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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