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19~21일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창원시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허성무 창원시장은 19~21일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 장관과 국회수소경제포럼 의원들이 참석해 수소 산업에 대한 각 부처의 비전을 밝혀서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 정책을 더 잘,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시장은 "어떤 산업이든 마찬가지지만 수소 산업도 국내외에서 경쟁과 협력을 한다"며 "광주, 울산, 창원 등 지자체는 수소 전주기 실증사업에서 서로 협력하고 안전성 문제도 다같이 고민하고 있다. 그러면서 각자 도시의 특성이 있는데 이번 수소엑스포가 창원 소재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인근에 광신기계공업, 이엠솔루션, 범한산업 등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갖춘 수소산업 관련 기업 134개사가 자리 잡고 있고 국내 최초로 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 소비가 모두 이뤄지는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생산 및 획득의 어려움을 묻자 허 시장은 "국내에 천연가스가 많이 보급돼 있어 천연가스를 개질하면 킬로그램(㎏)당 6000원 미만으로 수소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울산 석유화학단지 등에서 부생가스로 수소를 들여와 창원시에서 수소 1㎏당 8000원에 판매하지만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는 국내 수소 관련 기업과 공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연구성과물을 전시했다. 같은 기간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수소사회·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기술개발 현황 발표 △수소 충전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한 안전 문제 △수소기술 표준 선점 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