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까지...일진 "국내 모든 수소차 탱크, 우리 작품이죠"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9.06.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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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엑스포]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 "현대차 '넥쏘' 이어 내년 '수소버스'용 저장장치 양산"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이사. /사진=김지훈 기자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이사. /사진=김지훈 기자


"내년 버스용 수소저장시스템(모듈) 양산에 돌입하면서 수소 사업 규모를 키울 것입니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이사(사진)는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수소버스용 수소연료탱크부터 지지 프레임, 각종 밸브를 연결하는 파이프를 내년부터 공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진그룹 산하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5월 현대차의 양산형 수소버스용 수소저장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일진복합소재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수소차에 자사 연료탱크를 탑재하는 기업이 된다. 이미 현대차의 '넥쏘'에 일진복합소재가 수소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일진복합소재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일진복합소재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탱크 양산 기술을 보유한 플라스틱 복합소재 연료탱크 전문기업이다. 일진복합소재가 선보이는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드는 TYPE4 연료탱크다. 일반 철제 연료탱크보다 무게는 60% 이상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두산이 전시한 '수소 드론'에도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가 쓰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대표는 행사장에서 수소 산업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오늘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업계 종사자 뿐 아니라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많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산업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수소엑스포에 참여한 주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수소산업 관련 국제표준을 만드는 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에 힘을 써야 한다는 뜻도 비췄다. 김 대표는 "앞으로 수소가 사용되는 차가 점점 대형화 되고 다양해지면 (수소 산업 관련) 인증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표준화된 인증 체계를 선점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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