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방송 22년만에 이게 뭔 민폐…오늘 뉴스는 제가 진행"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2019.06.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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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김주하, 급체로 복통 호소…건강에는 이상 無"

/사진=MBN '뉴스8' 방송화면 캡처/사진=MBN '뉴스8' 방송화면 캡처


김주하 MBN 특임이사 겸 앵커가 지난 19일 뉴스 생방송 중 복통으로 진행자가 교체된 것에 "걱정 끼쳐 죄송하다. 오늘은 일 나간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20일 OSEN에 따르면 김주하 앵커는 "기절하듯 자고 일어나 보니 기사가 나왔다"며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사히 회복했냐는 질문에 "그렇다. 오늘 일 나간다"며 웃었다.

특히 그는 어제 방송에 "진짜 상상도 못 한 일이다. 방송 22년 만에 이게 뭔 민폐인가"라며 당혹스러워했다. 김 앵커는 자신을 걱정하고 위로하는 시청자에 "진심으로 큰 위로가 됐다.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MBN도 "김주하 앵커가 어제 이후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면서 "오늘 '뉴스8'은 김주하 앵커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 앵커는 지난 19일 저녁 MBN '뉴스8'을 진행하다 식은땀을 흘리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땀이 조명에 반사돼 화면에 그대로 보였으며 말하는 발음도 새고 목소리도 떨렸다.

결국 그는 화면에서 자취를 감췄고 한성원 아나운서가 대신 뉴스 진행을 이어갔다. 한 아나운서는 "김주하 앵커가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제가 대신 뉴스를 이어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흔들림 없는 진행을 보여주던 김 앵커였기에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걱정을 쏟아냈다. 이에 MBN은 OSEN에 "김주하 앵커가 급체로 인해 복통을 호소한 것"이라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을 취하면서 상태가 호전돼 병원에 다녀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주하 앵커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보도국 기자를 거쳐 2008년부터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2015년 3월 MBC를 퇴사하고 같은 해 7월 MBN 특임이사로 부임해 MBN '뉴스8' 앵커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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