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등학교의 자립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일인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교육청 정문에서 학부모 등이 '전북교육은 죽었다'라고 적힌 리본의 근조화환을 놓고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상산고의 운명을 가른 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과 '학생 1인당 교육비의 적정성'으로 알려졌다. '학생·학부모·교원의 학교 만족도'나 '다양한 선택과목 편성 운영' 등 다른 지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지만 2개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점수가 미달 됐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공통된 지표를 적용한 재지정 평가에서 커트라인이 달라 탈락하게 된 상산고의 상황이 적절한지 판단을 내려야 한다. 교육부는 재지정 평가 커트라인을 70점을 설정했지만, 전북도교육청만 커트라인을 10점 올려 잡은 바 있다.
한편 상산고가 재지정 평가를 탈락하면서 교육계에 파장이 예고된다. 올해 자사고의 재지정 평가를 두고 교육 당국과 자사고, 학부모 등 이해관계자들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된 평가 결과기 때문이다. 상산고에 이어 자사고 23곳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는 다음 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