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툴젠 합병 기대..목표가↓-하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6.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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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0일 제넥신 (8,790원 ▼250 -2.77%)에 대해 툴젠 합병은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 역사상 거의 최초로 외부로부터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낮췄다. 제넥신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6500원이다.



선민정, 박현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넥신이 원래 유전자치료제, DNA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Hybrid F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술 기업으로 이를 기 반으로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 및 항암제 하이루킨(GX-I7) 개발해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Hybrid Fc가 단백질이기 때문에 유전자 가위로 알려진 유전자 교정기술을 보유한 툴젠과 제넥신의 합병에 대해 기술적인 시너지가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넥신은 원래 툴젠처럼 유전자를 다루는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연구원은 제넥신의 경우 HCV(C형간염 바이러스) DNA 백신 개발 실패 이후 혁신적인 유전자치료제 및 DNA 백신 파이프라인 개발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봤다. 향후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가치를 고려할 때 원래 이 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한 제넥신 입장에선 신규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제넥신은 유전자치료제 개발 관련 새로운 기술 도입이 필요했고, 툴젠은 제넥신의 수요에 부합한 기업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제넥신의 파이프라인과 툴젠의 기업가치를 합쳐 합병법인의 총 기업가치를 약 3.5조원으로 추정했다. 합병 뒤 툴제넥신의 주식수에 제넥신의 전환가능한 희석주식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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