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외질혜·NS남순, 성희롱 파문부터 사과까지(종합)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9.06.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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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BJ 2명 언급하며 성희롱성 발언…영상·SNS 통해 사과

(참고 사진) 왼쪽부터 외질혜, BJ 감스트, NS남순/사진=아프리카 방송(참고 사진) 왼쪽부터 외질혜, BJ 감스트, NS남순/사진=아프리카 방송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는 감스트(본명 김인직)·외질혜(본명 전지혜)·NS남순(본명 박현우)가 19일 여성 BJ 두 명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가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사과했다.



감스트·외질혜·NS남순은 이날 오전 인터넷 생방송을 하며 '당연하지' 게임을 진행했다. 이 게임은 상대방 질문에 무조건 '당연하지'라고 답하는 게임이다.

외질혜는 NS남순에게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다. 이에 NS남순은 폭소하며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이어 NS남순이 감스트에게 "XXX(또 다른 여성 BJ)를 보며 XXX를 친 적 있지?"라고 묻자 감스트도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NS남순이 웃자 감스트는 "세 번 했다"고 구체적인 횟수를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누리꾼들로부터 특정 여성 BJ를 향한 성희롱 발언이라고 비난 받았다. 비난이 쏟아지자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외질혜도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고 사과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스트·외질혜·NS남순은 각자 별도의 사과 영상이나 사과문을 공개했다. 감스트는 이날 오후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감스트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바로 발언을 인지했고 제 발언으로 상처 입으신 분들께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이처럼 말하고 바로 방송을 종료했다.

외질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스스로도 여성 BJ인 외질혜는 다른 여성 BJ를 두고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비판도 받은 상황이었다.

외질혜는 "같은 여자로서 한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발언했어야 했는데 인터넷방송에서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상태로 발언을 하고 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BJ들을 언급하며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두 BJ와 두 분의 모든 팬분들께 사죄드린다"며 "이 일로 인해 충격받으신 분들께도 정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외질혜는 "생방송 중에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언행을 내뱉은 것을 크게 반성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실수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피해 BJ들을 찾아가 사과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NS남순도 이날 오후 아프리카 채널을 통해 "앞으로 방송 언행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숙하고 오겠다"는 간략한 입장문을 올렸다.

NS남순은 최근 '하나경-강은비 설전' '류지혜-이영호 진실공방'의 발단이 된 방송 등을 진행했던 인물이다. BJ 감스트는 축구 콘텐츠를 다루며 올해 K리그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MBC 2018 러시아 월드컵 홍보대사를 맡으며 공중파에 입성했고, 월드컵 디지털 해설도 맡았다. 외질혜는 군 복무 중인 BJ 철구의 부인으로 유명세를 탄 뒤 BJ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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