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164,000원 ▲1,500 +0.92%)는 전날보다 1만2500원(4.2%) 오른 3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까지만해도 34만원을 넘어섰던 신세계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 재고조 등으로 증시가 휘청이면서 30만원 밑으로 하락했었다.
호텔신라 (57,000원 ▼600 -1.04%)도 전날보다 4700원(4.78%) 상승한 10만3000원에 마감했다. 호텔신라 역시 지난달 15일 이후 약 1개월여 만에 10만원대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선 실적 등 펀더멘털 강한 종목이 가장 확실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신세계와 호텔신라의 경우 IT·수출주 등에 비해 경기 민감도가 낮은데다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돼 수요가 꾸준하다는 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매출액 6조2419억원, 영업이익 4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10~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 매출액은 5조4993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영업이익은 3108억원으로 48%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경우 2분기 업황도 좋지만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더 커질 것”이라며 “백화점 뿐 아니라 면세점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신세계는 올 하반기 면세점에서만 분기당 2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준원 신한금유투자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는 영업이익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 된다”며 “올 하반기 방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본격 증가한다면 내년에는 주가 20만원 도전도 가능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