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전기차 시장 질주…판매량 3배↑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06.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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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 전기차 올 1~5월 전기차 1만9061대 판매...하반기 신형 '쏘울 EV' 기대

니로 EV /사진제공=기아자동차니로 EV /사진제공=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질주 중이다.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1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5월 유럽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1만90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배 늘었다. 지난 5월에만 3498대의 전기차가 유럽에서 팔렸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전기차 시장 선전은 ‘코나EV’(현대차 (235,000원 ▲4,000 +1.73%)), ‘니로EV’(기아차 (110,400원 ▼1,800 -1.60%))가 이끌고 있다. 올 들어 ‘코나EV’는 9130대, ‘니로EV’는 5356대가 판매됐다. ‘코나EV’와 ‘니로EV’는 각각 지난해 8월, 12월 출시한 신형으로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울러 ‘아이오닉EV’와 ‘쏘울EV’도 각각 3473대, 1102대 팔리며 전기차 호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EV’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어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기차를 포함한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1~5월 판매량은 총 45만7153대로 지난해보다 0.2% 늘었다. 유럽 전체 자동차 수요가 2%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성적표다.



이 추세라면 올해도 유럽시장 1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9만3026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늘어났다. 현대차가 4만7920대, 기아차가 4만5106대가 팔렸다. ‘투싼’과 ‘코나’, ‘스포티지’ 등 SUV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유럽시장 점유율은 6.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누적 점유율은 6.6%를 기록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성장세가 꺾인 유럽시장에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기차는 신차효과 등으로 3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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