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이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장에 내놨다. NH농협손보는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한 번만 가입하면 가입기간 언제든 보험을 개시하고 종료할 수 있는 상품인 '온-오프(On-Off) 해외여행보험'을 지난 12일 출시했다. 첫 가입 이후 해외로 출국할 때 별도의 상품안내나 공인인증 절차 없이 여행기간 입력과 보험료 결제만으로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도 이달 말 NH농협손보의 서비스와 유사한 '스위치 해외여행자보험'을 출시한다. 뱅크샐러드 앱을 통해 삼성화재의 해외여행자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특정기간 내 재가입할 경우 앱 내에서 스위치를 켜고 여행 일정만 입력하면 된다. 레이니스트 관계자는 "향후 다른 보험사와도 제휴해 상품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 서비스 출시를 위해 '1사 전속주의' 규제를 풀었다. 1사 전속주의란 '대출모집인 제도 모범규준'에 따라 대출모집인이 1개의 금융회사와만 대출 모집 업무와 위탁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융위는 규제 특례를 통해 금리 투명성이 강화되면 금융 소비자의 비용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마이뱅크'가 오는 24일 제일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핀다'(30일)가 뒤를 잇는다. '비바리퍼블리카'와 '핀셋'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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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서비스의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핀테크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 금융회사들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대출 금리정보와 상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