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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 부의장에 韓인사 최초 선출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19.06.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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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유연철 기후변화대사 선출…외교부 “성공적 파리협정 이행 위한 소통”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기본협약·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기본협약에 대한 교토의정서·파리협정 이행부속기구(SBI)'의 부의장에 선출됐다. 우리 측에서 SBI 부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5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에서 유연철 대사에 대한 SBI 부의장 선출 결정이 이뤄졌다.

SBI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파리협정을 포함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체제 전반의 이행을 관장하는 핵심적인 상설기구다. 기후변화협약의 주요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검토하고 각 회원국의 감축목표 상향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는 지난 총회(COP24)에서 채택된 파리협정 이행규칙에 대한 세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2020년 이후 개시될 신기후체제로의 정착을 위해 SBI가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부의장직 수임은 그간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보여준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국제사회와의 협력 의사 및 기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유 대사는 부의장 자격으로 임기 2년 동안 이행부속기구의 활동과 관련해 의장을 보좌하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의장단 및 사무국, 다른 협약부속기구 의장단과 긴밀히 협의하고,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성공적인 파리협정의 이행을 위해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체제 내 기구뿐만 아니라 다른 국제기구, 협상그룹 및 시민사회 등과 폭넓게 교류·협력하는 것이 긴요하다”며 “유 대사는 소통의 조력자로서 부의장직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유 대사는 1987년 외무부에 입부해 30여년간 외교업무를 수행해 왔다. 199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제정 협상에 참여한 이후 환경협력과장, 에너지기후변화과장, 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력국장, 환경부 국제협력관 등 국제환경 전문가로서 활동했다.

특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설립하는데 기여했고 2012년 녹색기후기금(GCF)을 한국으로 유치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와 주쿠웨이트 대사를 거쳐 2018년 6월 기후변화대사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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