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유조선 공격 입증할 '추가 증거 사진' 제시

뉴스1 제공 2019.06.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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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미국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추가로 제시한 오만만에 있는 미 해군 MH-60R 헬기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진에는 일본 소유의 함선인 고쿠카 커레이저스호에서 폭발되지 않은 체 부착용 폭탄을 제거하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해군 병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 로이터=뉴스1미국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추가로 제시한 오만만에 있는 미 해군 MH-60R 헬기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진에는 일본 소유의 함선인 고쿠카 커레이저스호에서 폭발되지 않은 체 부착용 폭탄을 제거하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해군 병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군이 17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13일 오만해역에서 공격당한 일본 소유 유조선에서 폭발하지 않은 선체 부착용 폭탄을 제거하는 장면을 담은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군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은 비디오 증거와 폭발하지 않은 선체 부착용 폭탄을 신속히 제거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숙련도를 바탕으로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는 지난 13일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의 프론트 알타이르호(마셜제도 선적)와 일본 선사 고쿠카산교의 고쿠카 커레이저스호(파나마 선적)가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은 이번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의 소행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IRGC 군함이 오만 해상에서 불발탄을 제거하는 영상까지 증거로 제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공격 배후'라는 미국 정부 발표 내용에 대해 "의심의 여지는 없다(There is no doubt)"면서 "정보기관에는 자료와 증거가 많다. 전 세계는 앞으로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국은 이란이 사건 배후라는 자체 평가를 내놓으며 미국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에 독일과 일본 등은 미국에 추가 증거 제시를 요구했다.


이란은 유조선 공격을 부인하며 미국의 미국이 자작극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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